분위기 좋은 바랑가루 BEA 레스토랑 / Smoke 바

BEA Restaurant

얼마 전 친구 생일을 맞이하여 바랑가루(Barangaroo)에 갔다 왔어요. 바랑가루는 물가를 따라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 불금부터 주말 내내 핫한 곳입니다. 저흰 그중에서 비이에이(BEA)라는 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BEA Restaurant

 

썸머 스페셜 메뉴로 $69에 4 코스 요리가 나오는 걸 주문했어요. 먼저 에피타이저로는 빵과 버터 / 절여진 킹피쉬가 라임, 아보카도, 생선알 등과 함께 나왔어요. 빵은 무난한 빵맛이었고 킹피쉬는 아주 상큼하면서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비이에이 레스토랑

그다음으로는 쌀과자와 깨가 붙어 있는 양갈비 / 작은 바베큐 통닭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여러 재료가 붙어있는 양갈비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먹으면서 '와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큰 꿈을 꾸어보았습니다. 인당 양갈비 한 개 반 정도의 양만 나와서 슬펐어요. 바비큐 치킨은 인당 치킨 반마리 정도는 나와요. 아주 작은 영계지만 껍질도 바삭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양갈비가 특색 있었다면 바비큐 치킨은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다음은 샐러드와 감자칩이 나왔어요. 이걸 코스 1개로 세다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감자칩과 샐러드는 대부분 공짜로 나오는거에 너무 익숙해졌나 봐요. 디저트로는 초콜릿 코팅된 아이스크림 같은 게 나왔는데 메뉴에 쓰여있던 디저트와는 다른 게 나온 것 같아요. 메뉴를 집에 와서 확인한 터라 다르게 나온지도 몰랐어요. 다음엔 먹으면서 꼭 확인해야겠네요. 그래도 친구 생일 케이크 맛있게 먹어서 그나마 덜 아쉬웠네요.

 

레스토랑 총평을 하자면 음식과 분위기 대체적으로 괜찮았어요. 지난 번에 낮에 방문해서 음식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저녁에는 또 다른 분위기네요. 저녁엔 식당이 너무 어두컴컴하다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낮의 비이에이가 더 활기찬 느낌이고 더 좋았어요. 이 레스토랑에선 보통 5 메뉴 시키면 그중 3-4개는 맛있는 것 같아요.

 

Smoke Bar

Smoke Bar

스모크 바는 비이에이 레스토랑 바로 위층에 있는 바입니다.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DJ가 라이브로 디제잉하고 무엇보다 오픈되어 있는 루프탑 바인 점이 너무 좋았어요. 레스토랑 하고 바를 비교하는 게 좀 웃기지만 개인적으로 스모크 바가 분위기 면에서 비이에이보다 훨씬 좋았네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바인데 12시에 문을 닫아요. 호주는 가끔 이해가 안 갑니다. 스모크 바는 친구들과 연인, 그 누구랑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남자 친구와 다시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